[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각) “대한민국은 인내심을 갖고 북한과의 대화·협력을 추진하면서 차근차근 통일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포럼 기간 중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 보낸 영상메시지를 통해 “남북한이 하루속히 통일을 이뤄 지정학적 갈등의 한반도가 동북아 평화와 성장의 관문으로 변화하고,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통일한국, 무한한 가능성’을 주제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 제이콥 프렌켈 JP모건 회장, 피터 샌즈 스탠다드차타드(SC) 그룹 회장 등 국내외 주요 경제인 40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통일된 한반도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게 될 것이며, 동북아는 물론 유라시아와 세계경제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한반도 통일시대가 머나먼 이상이 아니라 구체적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 세계는 복잡성(complexity)과 취약성(fragility), 그리고 불확실성(uncertainty)을 특징으로 하는 새로운 환경을 맞고 있다”면서 “다보스 포럼이 ‘새로운 국제 환경(The New Global Context)’을 주제로 혁신적 정책비전과 창의적 의사결정을 논의하는 것을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아직도 세계 경제는 성장세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 경제 성장의 기폭제 마련이 긴요한 상황”이라며 “세계 각국이 창조경제와 경제혁신, 규제완화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모멘텀을 찾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