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유안타증권은 21일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변화와 관련, 제일모직과 삼성SDS를 통해 원활한 경영권 승계와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하며 두 기업에 대한 ‘매수(BUY)’ 의견을 제시했다.
유안타증권은 “지배 구조 변화의 최종 목표는 안정적 대주주 지분율 확보를 통한 경영권 승계”라며 “궁극적으로 제일모직과 삼성SDS를 통해 이같은 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오너 일가의 무기는 비상장사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 증권사는 “일가 지분율이 46%에 달하는 제일모직은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최상단에 위치하며 장기적으로 지주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라며 “일가 지분율이 19%인 삼성SDS는 규제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사업 확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증대, 장기적으로 지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전환 일순위는 삼성전자”라며 “우선 삼성전자의 분할 과정을 거친 후, 제일모직과 삼성SDS를 활용해 삼성전자 및 삼성생명에 대한 경영권 승계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상속 이슈와 더불어 최근 입법 기관에서 논의되는 금융 규제 법 개정 가능성으로 인한 지배 구조 개편의 필요성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