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올뉴 쏘울' 출시.. 1595만~2105만원

스포티한 디자인에 다양한 색상 입혀
이삼웅 사장 “내년 19만대 판매 목표”
  • 등록 2013-10-22 오전 9:15:46

    수정 2013-10-22 오전 9:15:46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기아자동차(000270) ‘쏘울’이 더욱 독특한 디자인으로 다시 돌아왔다.

기아차는 22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W호텔 비스타홀에서 ‘올뉴 쏘울(All New Soul)’을 출시행사를 갖고, 국내 판매를 공식 시작했다. 올뉴 쏘울은 기아차가 지난 2008년 처음 선보인 준중형 크로스오버차량(CUV) 쏘울의 2세대 신모델이다.

기아차는 올뉴 쏘울을 지난 2010년 프로젝트명 ‘PS’로 개발을 시작한 이후 약 44개월 동안 2400억원을 투입해 완성했다.

‘박스카’로 불리는 독특한 형태의 디자인은 이전 모델과 같지만 전장이 20㎜ 길어지고, 전폭이 15㎜ 넓어지는 등 더 커졌다. 전고는 오히려 10㎜ 줄이며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했다.

차체와 천장의 색을 달리하는 ‘투톤 루프(two-tone loof)’와 실내외 주요 부위에 특정 색을 적용한 ‘컬러 존’, 바퀴 휠 커버를 3가지 색상(회색·빨강·검정)으로 바꿀 수 있는 ‘18인치 체인저블 컬러 휠’ 등을 새롭게 적용했다.

기아차 올뉴 쏘울. 기아차 제공
성능은 이전 모델과 거의 비슷하다. 이전과 같은 배기량 1.6리터 가솔린·디젤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전륜구동)을 이룬다.

감마 1.6 GDi(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모델은 최고출력 132마력, 최대토크 16.4㎏·m, 복합연비 11.6㎞/ℓ(16인치 휠 기준)이며, UⅡ VGT 엔진의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128마력, 최대토크 26.5㎏·m, 복합연비 14.1㎞/ℓ이다.

차체가 커지며 가솔린 모델의 성능은 전체적으로 소폭 줄었으나 디젤 모델은 이전과 똑같다. 올뉴 쏘울은 아울러 차체 주요부위 강성을 높이고 서스펜션도 최적화해 승차감과 정숙성, 조향 성능을 높였다.

내비게이션 유보(UVO) 2.0을 적용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대폭 강화했다. 스마트폰과 같은 정전식 터치 방식을 적용했으며 포털사이트와 연계한 목적지 검색, 스마트폰을 이용한 도어·트렁크 열림상태 확인, 성애 제거 등의 기능을 갖췄다.

주차 때 핸들을 자동 제어해 주는 어드밴스드 주향조차 보조시스템이 기아차 최초로 적용됐으며, 차선이탈 경보시스템 등도 새롭게 탑재됐다.

올뉴 쏘울의 가격은 가솔린 모델이 1595만~2015만원, 디젤 모델이 1980만~2105만원이다.

기아차는 내년 올뉴 쏘울을 국내에서 2만대, 해외에서 17만대를 합해 총 19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국내에서는 쏘울 스토리를 담은 브랜드 북을 제작·배포하고 세계적으로도 유투브 뮤직 어워드 연계 마케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삼웅 기아차 사장은 “1세대 쏘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디자인 경영을 시행해 왔다”며 “이번 올뉴 쏘울도 기아차의 아이코닉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아차 올뉴 쏘울 실내 모습. 기아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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