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렴풋이 나는 샴푸향 "이성 더 끌린다"

애경 케라시스, 남녀 200명 대상 설문조사
호감도 샴푸향>비누향>화장품향>향수 순
  • 등록 2012-09-04 오전 9:29:40

    수정 2012-09-04 오전 9:29:40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은은한 샴푸향이 이성에게 더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남녀 공통으로 이성에게 순간적으로 느끼는 향수 향보다 어렴풋이 나는 샴푸 향에 더 강한 호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경의 헤어클리닉 브랜드 케라시스가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20~40대 남녀 200여명을 대상으로 향에 관련해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 중 93.7%(194명)는 ‘향기는 첫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답했다.

특히 △잠깐 스칠 때 나는 샴푸향(63.2%)에 호감을 더 느낀다는 사람이 절반을 넘었다. 이어 △버스나 지하철에서 스치는 은은한 비누향(16.9%) △마주보고 이야기 할 때 느껴지는 립스틱 등 화장품향(15.4%) △순간적으로 느끼는 상큼한 향수향(4.4%) 등의 순으로 확인됐다.

또한 좋은 향기를 지닌 사람을 만나면 △호감이 가고 친해지고 싶다(46.4%) △자기관리를 잘하는 사람(33.3%) △상대를 배려하는 매너가 좋은 사람(17.4%)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냄새를 위해 가장 많이 신경 쓰는 제품으로는 △샴푸(56.9%) △바디워시(32.1%) △기초화장품(10.2%) 등이었다. 향에 가장 신경을 쓰는 방법은 △좋아하는 향의 샴푸·린스로 머리를 감는다(43.5%) △외출전 향수를 뿌린다(37.7%) △향기나는 섬유유연제로 세탁한 옷을 입는다(14.5%) △수시로 데오드란트를 사용한다(4.4%) 등으로 나타났다.

애경 케라시스 관계자는 “지난 5월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기념해 명품 향수 향을 모티브로 5만개 한정판으로 선보인 ‘케라시스 퍼퓸 리미티드 에디션’은 출시 2개월만에 완전 매진돼 실제 소비자들이 샴푸를 선택할 때 향에 많은 가치를 두고 구매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좋은 향기는 첫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 되기도 하고 사람의 직업이나 취향을 나타내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면서 “좋은 향기를 내주는 향수, 방향제 등은 물론 반대로 악취를 없애거나 방지해주는 데오드란트, 탈취제 등이 일종의 에티켓으로 여겨지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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