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슬로건 6년만에 교체..`새로운 생각 새로운 가능성`

''Drive Your Way''→''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
내년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식 발표
"렉서스와 같은 럭셔리 브랜드 설립, 고민 중"
  • 등록 2010-12-09 오전 9:00:40

    수정 2010-12-09 오전 9:00:40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중·소형차 위주의 저가 경쟁에서 탈피해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발표를 통해 `프리미엄`브랜드로의 도약을 알린다.

8일 현대차(005380)에 따르면, 자사의 브랜드 슬로건을 6년만에 `드라이브 유어 웨이(Drive Your Way)`에서 `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새로운 생각 새로운 가능성)`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새로운 슬로건과 마케팅 전략을 내년 1월 열리는 `2011 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모던 프리미엄을 콘셉트로 하는 브랜드 슬로건을 시작으로 `저가(低價)` 이미지를 벗고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한 발 더 나아가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새 슬로건은 직원용 다이어리, 각종 홍보물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대차의 기존 슬로건인 `드라이브 유어 웨이`는 지난 2005년 1월부터 현대차의 각종 광고와 홍보물 등에 사용돼 왔다.

다만, 현대차는 도요타의 렉서스처럼 별도의 브랜드를 신설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나 아직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법인장은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현대차는 미국에서 2가지 추가 프리미엄 모델을 추가하는 것과 도요타의 렉서스와 같은 럭셔리 브랜드를 만드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럭셔리 브랜드를 통해 현대차의 미국 시장 내 지배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2008년 프리미엄 세단인 `제네시스`를 처음으로 출시하면서 럭셔리 브랜드 런칭을 심각하게 고민했었다. 하지만 당시 내부적으로 비용 문제 등 제반 사항을 고려할때 적절치 못하다고 판단, 잠정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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