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 하락과 내년 실적 위축에 대한 우려, 글로벌 점유율 상승세가 주춤한 점, 밸류에이션 부담 등이 주가 하락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30일 증권사 전문가들은 현대차의 주가가 하락함에 따라 가격 부담이 다소 해소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적 모멘텀 역시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최대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올해 판매대수 전망치를 기존 156만6710대에서 159만5168대로 높였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9144억원에서 1조9507억원으로 높였다.
최 연구원은 "그간 기간 및 가격조정을 거쳤고, 4분기 실적 모멘텀이 유효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하방 위험은 제한적"이라며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보통주 기준으로 P/E가 8배 이하로 떨어졌기 때문에 가격 부담이 다소 해소됐다는 설명이다.
4분기 실적도 개선 추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함께 중국 등 글로벌 판매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송상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11월 자동차 판매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양호한 성장이 예상되고, 국내와 중국이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11월 내수판매는 금융위기 심화로 판매가 크게 부진했던 전년 11월보다 2배나 신장하며 7만대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11월 미국판매는 2만8000대로 전년대비 45.7% 증가하고, 시장점유율도 4.0%로 10월보다 0.3%포인트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30일 오전 9시2분 현재 현대차(005380)는 전거래일대비 1.90% 오른 9만6400원에 거래되며 사흘만에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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