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방통위)통신, 투자 안줄인다..`3.6% 확대한 6.88조`

3세대 장비투자 완료 불구 투자지속
방송, 디지털전환에 지상파 3488억·케이블 4074억 조기투자
  • 등록 2008-12-26 오후 12:00:00

    수정 2008-12-26 오전 10:09:54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KT(030200)·SK텔레콤(017670)·KTF(032390)·LG텔레콤(032640) 등 통신사들이 내년중 6조8800억원 규모를 투자한다. 불확실한 경제상황에서도 올해 6조6400억원 대비 3.6% 늘린 수치다.

방송업계도 디지털전환을 위해 지상파방송사 3488억원, 케이블TV 4074억원 등 총 7500억원 규모를 투자하기로 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6일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방송통신 10대추진과제를 보고 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언급된 주요 과제들은 최근 경기불황을 고려해 일자리 창출과 투자촉진, 중소기업·소상공인·서민생활 안정정책에 집중됐다.

방통위는 우선, 통신사업자 투자 확대를 통해 경제위기로 인한 투자위축 우려를 불식 시킨다는 방침이다.

통신사업자들은 내년도 총 투자규모를 6조8800억원으로 계획했다. 이는 올해 투자액 6조6400억원 대비 3.6%가 늘어난 것이다.

특히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사들은 지난 3분기 실적발표시, 3세대 장비투자가 완료되고 있어 내년도 투자규모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달라진 방향이다. 또 최근 산은경제연구소가 내년도 IT기업들의 투자액이 올해대비 24.5%나 감소된다는 전망을 발표한 바 있어, 의외라는 시장 반응이다.

방통위는 또 상반기 투자집행률을 올해 40%에서 내년에는 56%까지 끌어 올리기로 했다. 이를 통해 9000여개 중소 협력업체의 도산을 방지하고, 해당분야 35만명의 고용안정도 도모하겠다는 생각이다.


내년에는 차세대 네트워크 및 중계기·콘텐츠 분야 투자도 중점적으로 이뤄진다.

광가입자망(FTTH) 투자는 올해 3396억원에서 내년 3995억원으로 늘리고, 기가(Giga)급 인터넷 시범망 구축사업 및 농어촌 BcN 구축지원을 통해 334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내년 시행되는 와이브로 음성서비스를 위해 신규사업자에게 기존 사업자와의 로밍 및 기지국 공용화를 정책적으로 지원해 주기로 했다.

방송산업과 방송통신 융합산업을 통해서도 투자 활성화에 나선다는 정책이다.

디지털 방송장비 관세감면 시한을 연장 올해만에서 2010년말까지로 연장시키고, 장기저리 융자를 확대해 방송의 디지털 전환투자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를통해 지상파 방송사 3488억원, 케이블TV 4074억원 등 총 7500억원 규모를 조기 투자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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