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480선 이탈..내우외환 지속

  • 등록 2008-08-27 오전 9:31:13

    수정 2008-08-27 오전 9:37:59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27일 코스피가 하락세로 장을 열며 전 저점 수준인 1470선까지 내려갔다.

밤사이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고,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금융위기에 시장은 좀처럼 안정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국제유가마저 반등세로 돌아서자 반등 모멘텀을 찾기가 더더욱 힘들어진 모습이다.

전날 장 마감 이후 전해진 북한의 핵불능화 작업 중단 소식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남북경협주들이 급락세를 보이는 양상이다.

환율상승세가 꺾인듯한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1090원대 근처에서 맴도는 등 아직까지는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금융시장의 불신은 여전한 가운데 외국인은 짐을 꾸려 나갈 채비를 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4.19포인트(0.96%) 내린 1476.01을 기록중이다. 개장초 1480선에서 지지를 받는 듯 했지만 외국인 매도세에 이 마저도 힘들어진 상황이다.

외국인은 260억원을 순매도 하며 7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에 이어 프로그램 거래가 지수를 받쳐주고는 있지만 차익거래 주문을 중심으로 들어오는 매수세 일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양상은 아닌 듯 보인다.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등 시장 대표 주자들이 모두 하락하는 가운데 증시 대표주인 삼성전자(005930)는 3% 이상 내리며 52만원대까지 내려갔다. 현대중공업(009540)은 대우조선 인수 참여 선언이 부정적으로 작용하며 5% 이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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