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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표는 경기침체 우려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S&P글로벌이 집계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0.3으로 집계됐다. 이는 1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수가 ‘50’을 상회하며 제조 업황이 확장세에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수치는 전월의 47.9와 시장 예상치인 47.2를 모두 웃돌았다. 1월 서비스업 PMI도 52.9로 집계돼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비스업 PMI는 전월의 51.4와 시장의 예상치 51.2를 모두 웃돌았다.
시장은 조기 ‘피벗’(긴축정책서 전환) 기대감을 늦추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1.9%를 기록했다.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8.1%에 달했다.
다만 월말 네고에 대한 수급 부담과 경기부양 기대에 기반한 중국발 리스크 온이 환율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1330원 후반대에서는 월말 네고가 대기하고 있다. 또 전날 인민은행은 지준율 인하를 발표해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했다. 이에 중국 증시 상승이 국내 증시로 이어지며 외국인 순매수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도 열린다. ECB는 금리 동결과 함께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를 낮추려는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평가는 하겠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을 늦추기에는 아직 이른 만큼 금리 인하 시기는 예상보다 느릴 것이라는 입장을 보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