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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당은 70년 헌정사에서 우파정당 최악의 위기 상황, 그 한가운데에 서 있다”면서 “국민께서는 다시 시작하기를 명령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당이 과거와 단절하고 우파정권 재창출의 씨앗을 뿌리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당이 중도·실용을 과감히 수용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일자리는 계속 줄고, 빈부 격차가 커지는 속에서 어려움에 처한 젊은이와 고령층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정책을 더 과감하게 수용하고 펼치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970년대 상품을 그대로 시장에 내놓을 것이 아니라 2020년에 만들어진 신상품을 시장에 내놓고 국민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고 첨언했다.
한편, 이날 진행예정인 4·5선 저녁 만찬에 대해서는 “당이 처음 혼란스러울 때 그런 모임을 가지면서 해법을 제시하고 이끌어줬으면 하는 생각이다”며 “원내지도부 구성 무렵에 4·5선들이 만나는 부분들이 오해 소지 있을 수 있는 시기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4·5선 출마 움직임에 대해서는 “당이 30~40대로 수혈하고 새로운 변화 추구하는 과정에서 최다선 의원을 선출하는 것은 시대 흐름과 맞지 않다는 생각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