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금리 인하까지…금 강세 지속”

  • 등록 2020-03-09 오전 8:22:30

    수정 2020-03-09 오전 8:22:30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이 금에 대한 낙관론이 연말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과 달러 약세, 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금 가격 상승을 위한 3박자 조건이 고루 갖춰졌다는 판단에서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 내 코로나19 현존 확진환자 수는 진정 단계로 진입한 상황이지만, 중국 이외 지역들은 이제부터 확산세가 시작됐다”며 “이 같은 판데믹 공포는 금으로 하여금 안전자산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토록 하는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각지의 현존 확진환자 수는 한국을 넘어섰으며, 중동에서는 이란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불거지고 있다.

최진영 연구원은 “미국마저 코로나19 영향에 노출되면서 미 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0을 하회했으며, 달러인덱스는 연고점에서 3.9포인트 하락했다”며 “약달러는 금 가격의 하방경직성을 강화시키는 주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금에 대한 장기적인 방향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중앙은행들의 정책을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과거 역사가 말해주듯이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정책금리의 방향에 따라 금에 대한 매입 비중이 늘어난다”며 “미국 명목금리가 최저치를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금 가격의 추가 상승은 다소 더딜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낮아진 유가 레벨로 기대 인플레이션의 회복이 제한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과 함께, 여타 중앙은행들의 완화적인 정책 스탠스로 금에 대한 낙관론은 연말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올해 금에 대한 기존 가격 전망(온스당 1500~1750달러·연평균 1600달러)을 유지했다. 원자재 벤치마크 지수인 S&P GSCI지수가 연초 대비 20% 하락한 가운데, 금 자산의 수익률은 9.5%를 기록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향후 코로나19 확산세 둔화 시 금 가격 조정으로 연결될 수 있으나 중앙은행들의 정책 방향을 놓고 본다면 조정 시 적극적인 비중 확대를 권한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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