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무역분쟁 수혜…3분기까지 수출 7% 증가-유진

유진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19-10-08 오전 8:09:41

    수정 2019-10-08 오전 8:09:41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8일 베트남이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으로 수혜를 입고 있다고 진단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미국의 올해 베트남산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며 “올해 1~7월 미국의 국가별 수입 규모를 보면, 홍콩과 중국 수입 규모는 전년대비 20% 감소했지만 베트남과 대만 제품 수입은 20~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무역분쟁 국면에서 미국이 홍콩·중국 수입을 줄이고, 베트남·대만 제품 수입을 늘린 것”이라고 했다.

허 연구원은 “베트남에 대한 해외직접투자(FDI)가 증가했다”며 “올해 베트남에 대한 전체 해외투자는 3%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중국의 대 베트남 및 대만의 해외직접투자 규모는 크게 증가해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과 대만의 대체 생산기지가 베트남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그는 “이처럼 베트남의 대 미국 수출이 많이 늘어나고, 중국과 대만의 대 베트남 투자가 급증하자 베트남 거시 환경도 상대적으로 견고해졌다”며 “베트남 수출은 올해 1~9월까지 7.8% 증가해 한국 수출이 10개월째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고 했다.

그는 “수출 호조와 견고한 내수 덕분에 베트남 경제성장률은 3분기 7.3%를 기록했다”며 “성장률 자체 보다는 2018년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하는 국면에서도 크게 악화하지 않았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안전을 선호하는 최근 투자 경향을 고려하면, 베트남 성장률이 탄탄하다는 점은 투자의사 결정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홀인원' 했어요~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 화사, 팬 서비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