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지도 데이터 반출 신청에 대한 우리 정부의 공식 답변 시한은 8월 25일까지인데, 정부는 24일 제2차 ‘공간정보 국외 반출 협의체’를 열고 지도 반출 여부를 결정한다.
단, ‘공간정보 국외 반출 협의체’에서 결정하면 국외 반출이 가능하다.
협의체는 지난 6월 22일 1차 실무회의를 개최했지만 의견 조율이 이뤄지지 않았다.
구글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에게 편리한 길찾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 스타트업들에게 구글맵의 지도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해 세계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국내 지도 데이터를 구글 본사나 해외 각지 서버에 반출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 길찾기 서비스는 네이버 등 국내 기업들이 조만간 제공하고,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API 제공도 유상인데다 국내 경쟁기업들도 제공할 예정이며, 구글에 우리나라 지형이나 건물의 수치 데이터가 넘어가면 구글의 위성영상 서비스인 ‘구글 어스’ 등과 결합해 국가 안보에 문제가 생긴다는 반론이 만만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