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 日 강진 영향 제한적…쿠쿠전자 수혜-키움

  • 등록 2016-04-19 오전 8:19:20

    수정 2016-04-19 오전 8:19:20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키움증권은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일본 강진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9일 “일본 강진 영향이 당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주력 스마트폰 생산차질과 같은 중대한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향후 지진 피해 상황과 복구 일정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소니의 이미지센서 공장은 가장 큰 이슈다. 소니가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4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기술력을 선도하고 있는 지배적 사업자 이며 애플,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화웨이 등 대부분의 스마트폰 업체에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가 되고 있는 소니 구마모토 공장은 주로 디지털 카메라와 감시카메라용 이미지센서, 중저가 휴대폰용 이미지센서를 생산하고, 갤럭시 S7과 G5 등 플래그쉽 모델용 이미지센서는 야마가타 공장, 나가사키 공장, 가고시마 공장 등에서 조달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일부 중저가 스마트폰 의 생산 차질이 발생할 수는 있다”며 “하지만 당장은 이미지센서 재고를 상당량 확보하고 있고, 삼성전자 시스템LSI 등 대안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 2011년 대지진 때와 마찬가지로 일본의 상시적인 지질학적 리스크가 재부각되면서 세트(Set) 업체들이 일본 외 아시아 지역에서 부품 조달 비중을 늘리려는 행보가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당장 소니는 하반기 해외 전략 모델에 있어 카메라모듈의 대응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며 “또 일본을 찾는 요우커들이 한국으로 발길을 돌릴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어 쿠쿠전자(192400)의 면세점 영업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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