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국내증시는 봄기운이 느껴지는 코스피와 먹구름이 살짝 드리워진 코스닥의 상대적인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코스피지수는 미국 FOMC의 금리동결 소식과 외국인의 매수 폭 확대로 장 중 2,000pt를 돌파하는 등 올해 들어 최고치에서 마감했다. 지수가 장 중 2,000선을 넘은 것은 작년 12월 24일 이후 처음이다. 그 동안 관망심리를 이끌어냈던 글로벌 정책 이벤트의 정점인 3월 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 및 인상 횟수도 절반으로 낮춘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한 주간 4조 수준에서 머물렀던 거래대금도 살아났다. 미국 금리동결 이슈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증권 업종지수는 4.4%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유가 증권시장 내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주 가운데 미래에셋증권(037620)은 10%대 상승세로 이날 대장주로 나선 모습이었다. 역시나 지수 상승을 견인한 수급의 키는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화학업종과 제조 업종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였다. 특히 SK이노베이션과 S-Oil 등 정유주는 외인과 기관의 러브콜을 동시에 받았다. 코스닥지수는 8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상위인 코데즈컴바인이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지수도 끌어내렸다. 그동안 드라마 ‘태양의후예’의 인기 덕으로 상승폭을 키웠던 NEW(160550) 역시 하락폭을 키우며 저가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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