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어닝 모멘텀 약한 IT섹터 투자 대안…투자의견 상향-IBK

  • 등록 2015-12-22 오전 8:23:24

    수정 2015-12-22 오전 8:23:24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IBK투자증권은 LG전자(066570)에 대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가는 6만3000원을 제시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4분기~내년 상반기 실적은 긍정적 흐름이 예상된다”며 “매수 추천하기에 여전히 걸림돌이 많지만 어닝 모멘텀이 약한 정보기술(IT)섹터 내에서 상대적인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LG전자의 4분기 실적은 매출 15조3000억원, 영업이익 36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다. LG이노텍을 제외한 사업부 실적은 매출 13조9000억원, 영업이익 2870억원을 예상했다. 실적 개선 이유는 HE사업부의 마진 개선과 MC의 적자축소, H&A의 호조 지속 등이 꼽혔다.

이 연구원은 “통상 1, 2분기는 에어컨의 성수기 효과로 H&A의 실적이 추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4분기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 2010년 이후 정체된 매출과 낮은 수익성, 부실한 영업외손익 관리, 차입금 증가로 인한 재무구조 악화, 주당순자산 가치 하락 등 LG전자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메모리와 패널 가격 하락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실적이 둔화되는 국면에서 단기적이긴 하지만 이익 개선 추세가 기대되는 LG전자는 투자자들에겐 좋은 관심 대상이 될 것”이라며 “GM 볼트(Bolt) 납품 효과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판단되지만, EV와 스마트카 등 전장 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예상되는 성과를 떠나 일단 주가에는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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