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웃돌았다. 또 지난해 2분기 이후 1년여만에 처음으로 영업이익 7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7일 3분기 영업이익이 7조3000억원으로 전년비 79.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1조원으로 전년비 7.48% 늘었다. 이는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수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조5915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전망치는 50조원대 초반이었다. 이는 불과 두 달전인 7월말 예상치였던 6조8996억원보다 낮아진 것이다. 하지만 낮아진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7조원의 벽을 뛰어넘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분기 7조19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뒤 지난해 3분기 4조600억원으로 바닥을 쳤다.
이후 같은 해 4분기 5조2900억원, 올 1분기 5조9800억원으로 점차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바로 직전 분기인 2분기에는 6조9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