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구글은 지난 1월 분사한 뒤 휴대폰과 셋톱박스를 생산하고 있는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총 125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구글은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별도의 사업부로 경영할 계획이며 기존 안드로이드 오퍼레이션시스템(OS)은 그대로 유지할 생각이다. 안드로이드를 개방형 플랫폼으로 유지하는 것도 변함없다고 밝혔다.
이날 노키아의 제임스 에더리지 대변인은 "이번 딜은 윈도우폰 생태계(에코시스템)에 거대한 촉매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노키아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성장할 수 있는 가장 큰 기회가 윈도우폰에서 가능할 것이라는 우리의 믿음과 전략이 옳았다는 것을 확신시켜주고 있다"고도 했다.
실제 이날 제프리스인터내셔널의 리 심슨 애널리스트는 "구글의 이번 딜 이후 삼성전자(005930)나 LG전자(066570), HTC 등 기존 파트너들이 구글로부터 떠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기대감이 반영된 듯 이날 헬싱키 주식시장에서 노키아 주가는 급등세를 타고 있다. 주가는 1년 반만에 최고수준이며 MS사의 주가도 1.3% 상승 중이다.
한편 구글 안드로이드 파트너인 HTC사의 원스톤 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구글의 이번 딜은 구글에게는 물론이고 전체 안드로이드 생태계에 아주 중요한 결정"이라며 "안드로이드가 특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고 이는 전체 안드로이드 진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기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삼성과 LG전자측은 아직 공식 코멘트를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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