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 "年 수입 10% 기부하겠다"

"수익 일부, 아동 복지프로그램에 출연"
신세계, 광명에 희망장난감 도서관 개관
  • 등록 2009-03-24 오전 10:00:00

    수정 2009-03-24 오전 10:00:00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정용진 신세계(004170) 부회장(사진)이 개인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수입의 일부를 출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부회장은 24일 '희망장난감 도서관' 광명관 개관식에 참석해 "연봉 등 연간 개인수입의 10%를 출연, 기금화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4년 후 어느 정도 기금이 쌓이게 되면, 실질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신세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자신의 수입 일부를 기부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일 뿐,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할 지에 대해선 아직 고민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 부회장은 또 아동 복지 향상을 위해 나서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희망 장난감 도서관은 임직원과 회사가 함께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이런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연간 수익의 일부를 아동 복지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작년 4월부터 두 자녀와 함께 매달 중증 장애 아동시설과 노인 요양시설인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아동 복지 향상에 대한 관심이 커 지난 2006년 3월부터 시작된 희망 배달 캠페인에 매달 일정금액을 후원하고 있으며, 희망장난감 도서관 개관식에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다.

한편, 신세계는 이날 경기도 광명시 하안 종합 사회복지관 별관 3층에 약 180㎡(약 55평) 규모의 '희망장난감 도서관' 광명관(6호)을 열었다. 신세계는 매년 두 곳 이상의 도서관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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