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낸드플래시 업계 `돌파구는 SSD?`

삼성전자 4분기 256GB SSD 양산
인텔에 이어 도시바도 뛰어들어
  • 등록 2008-10-01 오전 10:10:00

    수정 2008-10-01 오전 10:10:00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차세대 저장장치로 꼽히는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시장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선발주자인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이 SSD시장에 참여했고 일본 도시바도 대열에 가세했다.

그동안 SSD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가격문제도 최근 낸드플래시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일정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DD를 둘러싼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예상이다.

◇`SSD가 뭐지?`..성능 좋지만 가격이 부담

SSD는 낸드플래시를 이용한 저장장치로 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반도체와 제어 역할을 하는 콘트롤러 등으로 구성돼 있다.

HDD와 비교할 때 읽기속도나 쓰기속도 등 성능은 물론, 소음·충격·발열·진동·소비전력 등 모든 면에서 강점을 보여 기존 HDD(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시장 확대의 걸림돌로 꼽혔던 것은 `가격이 비싸다`는 점이다. 이에따라 그동안 SSD는 프리미엄 노트북 등을 중심으로 탑재돼 왔다.

하지만 업계에선 최근 낸드플래시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데다 작년 말부터 SSD 가격 자체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같은 단점이 빠르게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에는 고가의 싱글 레벨 셀(SLC) 낸드플래시를 사용했던 SSD 제조회사들이 저가의 MLC(멀티 레벨 셀)로도 HDD보다 2배 이상 빠른 기능을 선보여 기술 발전도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4분기 256GB SSD 양산

지난 5월 삼성전자가 공개한 256GB SSD의 경우가 좋은 사례. HDD보다 2.4배 빠르고,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장점이 있는 MLC 낸드플래시를 적용해 읽기와 쓰기 속도를 향상시켰다.

특히 자체 개발한 콘트롤러 기술을 적용해 SLC 기반 제품과 동등한 성능과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자체 평가다.

SSD 시장 점유율 80%대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은 시장확대와 더불어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현재 100~200GB급 서버 시장 확대를 통해 SSD의 응용처 다변화를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미국, 일본 등에 소재한 10 여개 PC 및 서버 업체들을 대상으로 SSD 시장 확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은 이번 4분기에 256GB SSD 제품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현재 100/200GB 바이트급 서버 시장 확대를 통해 SSD의 응용처 다변화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인텔은 지난 8월 `인텔개발자회의`서 SSD 시장 첫 제품을 공개하고 일부 제품을 연내 양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본 도시바도 지난 달 29일 SSD 256GB 용량 제품을 개발했다고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도시바는 4분기부터 낸드플래시메모리를 활용한 PC용 256GB SSD를 개발해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SSD 시장 확대..2012년 10조 규모 성장

아이서플라이 등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SSD 시장은 오는 2012년경 10조원에 가까운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SSD 탑재율은 올해 2%에서 2010년에는 12%, 2011년에는 21%로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아이서플라이는 오는 2012년이면 세계 노트PC의 1/3이상이 하드디스크 대신 SSD를 장착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SSD 시장 성장을 예고하기도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SSD가 HDD 대비 가격이 높지만 SSD가 지닌 여러가지 탁월한 강점을 고려했을 때 PC은 물론 향후 서버와 스토리지 영역까지 충분히 SSD가 통할 수 있는 가격 수준으로 가까이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삼성전자, 4분기 저점으로 실적개선-대우
☞"삼성電, 4분기 반도체 영업마진 마이너스전환"
☞삼성전자, 모바일 와이맥스 북유럽 진출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철통보안’ 결혼식
  • 57세 맞아?..놀라운 미모
  • 서예지 복귀
  • 한강의 기적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