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과 일본 검색시장의 2위 사업자 야후재팬의 경영통합 결과작인 지주회사 A홀딩스가 지난 1일 출범하면서 네이버가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서 재평가를 받을 전망이다. IBK투자증권은 2일
NAVER(035420)에 대해 일본 내 A홀딩스의 출범과 인수합병(M&A) 확대 등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사업 강화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25% 상향했다.
A홀딩스는 라인과 야후의 전략적 지주사로 Z홀딩스 주식을 65.3% 보유할 예정이다. Z홀딩스의 공동 최대 주주에 오른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A홀딩스의 주식을 각각 50% 보유하고 A홀딩스는 소프트뱅크의 연결 자회사가 된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가 라인 통합 효과에 분기당 1000억원의 지분법 이익이 반영될 것”이라며 “인공지능(AI)기반 검색엔진, 스마트스토어, 테크핀 플랫폼이 야후재팬과 결합하면 국내시장보다 4배 이상 큰 검색과 전자상거래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커머스·이커머스 등 국내외 사업 강화도 예상된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월 글로벌 최대 웹소설 플랫폼인 왓패드와
빅히트(352820) 자회사 비엔엑스 지분을 인수해 글로벌 이용자를 네이버 플랫폼으로 유입시키는 선순환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또한
CJ대한통운(000120),
신세계(004170) 등 물류·유통 기업과의 협력으로 이커머스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포털 부분은 M&A 이후 글로벌 콘텐츠 부문의 시장 지배력이 강화되고 쿠팡 상장 이슈로 네이버 쇼핑 가치가 재검토되고 있다”며 “플랫폼 사업들의 가시적 성과가 주목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