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1·2일반산단, 혁신성장 산단으로 재탄생

국토부 ‘산단 상상허브’ 위한 재생사업 활성화 계획 승인
  • 등록 2020-10-25 오전 11:00:00

    수정 2020-10-25 오전 11:00:00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력지원을 위한 ‘산업단지 상상허브’ 공간이 대전시에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1·2일반산단 활성화구역 위치(사진=국토부)
국토교통부는 대전시에서 대전1·2일반산업단지 재생사업 활성화구역 지정을 위해 수립한 재생사업 활성화 계획을 승인하고 활성화 구역인 ‘산단 상상허브’를 일자리 창출과 혁신성장을 위한 전진 기지로 활용하겠다고 25일 밝혔다.

1970년대 조성된 대전1·2일반산단은 대전시 생산·고용의 큰 비중을 차지하며 일자리 거점 역할을 수행했으나, 산단 노후화로 기업경쟁력이 약화되고 둔산, 대덕, 신탄진 등 도시지역 확산에 따른 환경·교통문제 등으로 도시의 효율적 공간구조 형성을 저해했다.

국토부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산단 재생사업지구에 국비 370억원(지방비 370억원, 총 사업비 740억원)을 지원, 도로환경개선 및 주차장·공원 등 부족한 기반시설을 확보하고 토지효율성 제고, 첨단산업 유치 등 산업구조를 개편하기 위한 노력을 추진해왔다.

새롭게 추진되는 대전1·2일반산단 상상허브는 노후 산단이 지닌 산업시설 위주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산업·문화·지원 기능에 대한 복합 개발을 기반삼아 산업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기업 및 근로활동의 원활한 지원을 위한 공간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복합용지에는 첨단기업유치를 위한 정보·통신 지식산업센터 건립 및 제조·지식·정보와 관련된 창업공간을 조성하고, 산단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기업지원(벤처지원센터, 수출입지원센터 등) 및 편의시설(도서관, 보육시설, 구내식당, 피트니스센터 등)을 마련한다.

지원시설용지·공공시설용지에는 산단 종사자의 직주근접과 ‘워라밸’(일과 삶의 조화) 지원을 위해 소호형 주거클러스터를 조성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고, 주차전용 건축물도 건립한다.

국토부는 이번 대전1·2일반산단 내 산업단지 상상허브 사업이 민간참여로 연계되는 후속 투자기반을 유도해 첨단 산단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근로자 지원 시설 확충 및 쾌적한 산단환경 조성을 통해 청년인력 유입 및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근오 국토부 산업입지정책과장은 “활성화 계획에 따라 관련 시설이 향후 완공되면 대전1·2일반산단이 혁신적으로 변모할 수 있는 거점을 조성하고 그 효과가 산단 전체로 확산되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산업혁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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