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2일 “전날 삼성전자와 LG전자 주가는 각각 2.7%, 3.4% 올랐다”며 “미국 제재 조치에 따른 화웨이 스마트폰 점유율 감소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상무부는 화웨이가 기존 제품 보수와 업데이트를 위해 미국 기업과 거래하는 것을 한시 허용했지만 신규 기기에는 미국 부품·소프트웨어가 사용될 수 없다. 그는 “화웨이는 신규 스마트폰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할 수 있지만 구글 고유 서비스인 유튜브, 지메일 등을 지원하지 못한다”며 “미국의 제재가 연말까지 지속될 경우 중국 외 시장에서 화웨이 신형 스마트폰 경쟁력이 축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비중이 높고 중국 매출비중이 낮은 파트론(091700), 대덕전자(008060), 와이솔(122990), 한솔테크닉스(004710) 등을 주목해야 한다”며 “에스에프에이(056190), 원익IPS(240810), AP시스템(265520) 등은 향후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DE) 탑재에 따른 중소형 OLED 투자 확대 수혜주”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