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후 혹독한 구조조정…LSE-도이치뵈르제, 14% 감원

비용절감 차원에서 1250명 줄이기로
  • 등록 2016-06-02 오전 8:30:15

    수정 2016-06-02 오전 8:30:27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영국 런던증권거래소(LSE)와 독일 도이치뵈르제가 합병 후 대대적인 감원에 나서기로 했다. 비용절감을 위해서다.

1일(현지시간) 런던증권거래소와 도이치뵈르제는 1250명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직원의 14%에 해당하는 규모로 4억5000만 유로의 비용절감 대책 일환이다.

양사는 지난달 210억유로 규모의 합병에 합의했다. 시가총액으로 유럽 1~2위 거래소였던 만큼 미국이나 중국의 거래소와 겨룰 수 있을만큼 대형 거래소가 탄생하게 된다.

통합 거래소 수장을 맡기로 한 카스텐 켄제터 도이치뵈르제 최고경영자(CEO)는 “합병의 전략적 목적은 분명하다”며 “합병을 통해 매출을 늘리고 다변화할 수 있기 때문에 주주 입장에서도 장기 성장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거래소가 합병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비용절감이지만 대규모 감원이 영국과 독일 정부로부터 합병 승인을 얻는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아울러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결정지을 국민투표도 변수다. 합병에 관한 주주총회가 오는 7월4일, 12일로 예정돼 있는데 이에 앞서 이달 23일 국민투표가 실시되기 때문이다. 주총이 국민투표 결과에 달려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만일 영국이 EU를 떠나기로 결정한다면 통합 거래소의 전망에 큰 타격을 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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