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일반 정장 수트에 IT 기술을 접목했다. 제일모직의 남성복 브랜드 로가디스가 지난해 8월 처음 선보인 스마트 수트의 특징이다. 로가디스는 최근 기존보다 기능을 대폭 확대한 ‘스마트 수트 2.0’을 내놓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 제일모직의 남성복 브랜드 로가디스가 ‘스마트 슈트2.0’을 선보였다. 업계 최초로 NFC 칩이 주머니에 내장돼 있어 명함전송은 물론 스스로 에티켓 모드로 전환하는 등의 기능을 갖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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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소재 사용은 물론 상황별 입는 방법 등의 정보가 담긴 ‘똑똑한’ 수트로 남성복 시장에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서비스 제공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은 KT가 담당했다. 무선통신모듈인 NFC(Near Field Communication) 태그를 상의 스마트폰 전용 주머니 안에 삽입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는 식이다. 포켓에 휴대폰을 넣었다 빼면 △자동 화면 잠금이 해제되는 Un-lock 기능은 물론, △명함 전송 기능 △에티켓 필요시 무음과 전화 차단 등이 한번에 변경되는 에티켓 모드 기능 등이 있다.
남성복 본연의 패션성과 기능성도 놓치지 않았다고 제일모직 측은 전했다. 날씬한 실루엣을 강조한 슬림핏(Slim Fit)을 최대한 살려 남성 인체 곡선의 유연성을 그대로 반영하는 한편, 신축성이 강한 파워네트를 어깨·등·팔 부위로 확장해 활동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특수 가공한 발열 안감을 상의 안쪽 전체에 적용해 일반 수트를 입었을 때 보다 2~3도 정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다양한 모바일 콘텐츠도 무료로 제공한다. 최신 경제·경영·문화·예술 등에 대한 SERI Pro 무료 영상 강의를 매주 3편씩 제공할 뿐 아니라 삼성전자 스마트폰 소지 고객은 삼성뮤직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제일모직 남성복사업부장 최훈 상무는 “작년 선보인 스마트 수트의 구매자 편의를 고려해 한 단계 더 발전시켰다”면서 “결제·교통·출입통제 등 IT부문은 물론 다양한 서비스 접근을 시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