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SUV 라인업 강화 나서

이달 대형 SUV '맥스크루즈' 2014년형 출시
"싼타페·투싼ix도 준비中.." 오토캠핑族 겨냥
  • 등록 2014-04-01 오전 8:58:19

    수정 2014-04-01 오전 9:48:37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오토캠핑 붐에 맞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 강화에 나선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 이내에 맥스크루즈 2014년형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맥스크루즈는 현대차가 지난해 3월 국내 출시한 6~7인승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싼타페를 기반으로 하되 22.5㎝ 더 긴 ‘롱 바디(long body)’ 버전이다.

맥스크루즈는 지난해 3월 출시 이래 올 2월까지 13개월 동안 1만511대가 판매되며 현대차 SUV 모델의 한 축을 담당했다. 특히 캠핑철인 봄·가을엔 월 판매량이 1000대를 넘었다.

13개월 만의 상품성 개선 모델인 맥스크루즈 2014년형은 220V 전기 기구를 사용할 수 있는 새 전기 장치를 비롯해 오토캠핑족(族)을 위한 다양한 장치가 옵션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기본 차체 디자인에 변화를 주는 현대차의 커스터마이징 패키지 ‘튜익스(TUIX)’ 적용도 검토한다. 현대차는 이미 싼타페에 튜익스 팩을 적용한 바 있다.
현대자동차가 4월 중 맥스크루즈 2014년형 상품성 개선 모델을 내놓는다. 오토캠핑을 위한 다양한 옵션이 추가될 예정이다. 현대차 제공
제원은 이전과 같다. 배기량 2.2리터 디젤 엔진에 전륜·사륜구동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한다. 아직 최종 인증 절차는 안 거쳤으나, 최고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44.5㎏·m, 복합연비 11.3~11.9㎞/ℓ가 될 전망이다. 기본 가격대도 이전 3458만~4087만원과 비슷하게 책정된다.

현대차는 맥스크루즈에 이어 조만간 중형 SUV 싼타페와 소형 SUV 투싼ix 상품성 개선 모델도 내놓고 내수 SUV 시장 수성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부터 신형 제네시스, 그랜저 하이브리드, 신형 쏘나타 등 중대형 세단 신모델을 연이어 내놨지만, 연내 주요 SUV 신차 출시계획은 없다.

이 반면 기아차(000270)가 올 상·하반기 카니발, 쏘렌토 신모델을 내놓는 등 국산-수입 경쟁사의 SUV 모델 출시는 줄을 잇고 있다. SUV 차급은 오토캠핑 붐 등에 힘입어 지난 2012년 이후 2년 연속으로 중형차와 경차를 제치고 차급별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맥스크루즈를 비롯해 투싼ix, 싼타페, 베라크루즈 등 SUV 라인업의 상품성 강화로 레저형 고객의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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