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남성 전일제 중심의 고용구조 바꾼다"

"직무 분석 통해 적합한 시간선택제 일자리 찾겠다"
"시간선택제 임금·복리후생 차별없고 4대보험 보장"
  • 등록 2013-11-24 오후 3:30:02

    수정 2013-11-24 오후 3:51:45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우리 노동시장이 그 동안 당연시 해 왔던 남성 전일제 중심의 고용구조와 장시간 근로관행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시간선택제 활용 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경력단절여성, 육아에 시간을 쪼개야 하는 여성, 학업을 병행해야하는 청년, 제2의 출발을 희망하는 경력자 등에게 일자리를 통한 희망의 사다리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현 부총리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개인의 수요에 부합하고 임금·복리후생 등에 차별이 없으며, 4대 보험 등 기본적인 근로조건이 보장된 일자리”라면서 “전일제를 반(半)으로 나누는 식이 아니라, 직무분석 등을 통해 시간선택제에 적합한 일자리를 찾는 방식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오석 부총리
그는 미국의 경제학자 낸시 폴브레의 말을 인용해 ”현대 경제의 발전은 이기심을 뜻하는 ‘보이지 않는 손’뿐 아니라 가정에서 여성의 돌봄을 뜻하는 ‘보이지 않는 가슴’에도 의존하고 있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정부가 추진중인 시간선택제 일자리야말로 여성에게 일과 가정의 양립, 즉 ‘보이지 않는 손’과 ‘보이지 않는 가슴’의 양립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현 부총리는 또 “시간선택제는 호모헌드레드 시대의 은퇴자에게 건강한 노후를 줄 것이다”고 덧붙였다. 호모헌드레드는 100세까지 사는 신인류를 지칭하는 것으로, 유엔 보고서에 언급됐던 용어다.

현 부총리는 “시간선택제가 정착되기 위해선 시간선택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연장근로 등 근로관행·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인력수요, 여건 등을 감안해 시간선택제 직원의 전일제 전환이 활성화되도록 하는 등 정부와 민간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에어코리아와 롯데, CJ(001040), 프론텍,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들은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한 중소기업 지원 확대, 지원요건 완화 등을 건의했다. 이에 현 부총리는 “관계부처 등과 협의해 검토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현 부총리는 간담회에 앞서 경력단절 여성들이 시간선택제로 근무하고 있는 에어코리아 사를 현장 방문했다. 에어코리아는 남성 14명, 여성 131명 등 총 145명의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채용하고 있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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