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민 기자]중국발 스모그 영향으로 2일 오전 경기도와 서울시 일대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졌다. 중국 북동쪽에서 서풍을 타고 넘어온 오염물질이 국내에서 발생한 오염물질과 결합하면서 미세먼지 농도를 끌어올린 것.
2일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에어코리아(http://www.airkorea.or.kr)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 기준 서울 일부 지역과 인천 수원 시흥 등 수도권 일대에서 미세먼지(PM-10) 농도가 ‘민감군 영향’을 기록하고 있다.
‘민감군 영향’은 미세먼지 농도가 81∼120㎍/㎥ 수준일 때를 뜻하며, ‘나쁨’(121~200㎍/㎥) 바로 전 단계여서 환자와 노약자는 장시간 외출을 삼가야 한다. 경기 평택 비전동은 1시간 농도값이 81㎍/㎥, 경기 포천시 선단동은 142㎍/㎥, 경기 오산시 오산동은 81㎍/㎥를 기록했다.
전북에서도 익산시 모현동이 민감군 영향단계인 109㎍/㎥를 기록했다. 미세먼지가 증가하면서 경기 포천시 선단동,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경기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등은 통합대기환경지수가 ‘나쁨’ 단계로 악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