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준, 병역면제·부동산투기 의혹에 “근거없다” 반박

  • 등록 2013-02-01 오전 9:21:39

    수정 2013-02-01 오전 9:21:39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아들 병역면제·증여세 포탈·부동산 투기 의혹 등에 시달리다 총리 후보에서 자진 사퇴한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1일 “해명할 수 있는 것은 해명해야 겠다”며 관련 사안에 대한 적극적인 반박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인수위 출입기자들에게 배포한 해명자료에서 “박근혜 당선인이 저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채 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는 쪽으로 비난이 확대되어 새 정부를 구성해 출발하는데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총리 후보자 지명 당시 저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는 그다지 나쁘지 않았지만 의혹이 제기되면서 저에 대한 평가가 도덕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한 사람으로 급전직하했다”며 “주말이 끼어 있어서 제기된 의혹을 밝히고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시간이 다소 지체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는 사이 (언론들은) 저희 내외는 물론이고 제 자식들, 심지어 어린 손자녀들까지 미행하면서 초등학교,고등학교 등에 부정 입학 한것이 아니냐고 추궁했다”며 “그 외에 일일이 밝히기 어려운 일들이 일어나 가족들이 신경쇠약등에 걸리는 것은 차지하고 이런저런 충격에 졸도하는 등의 사태가 일어나기까지 했다”고 토로했다.

김 위원장은 “저의 가정은 물론 자녀들의 가정까지 파탄되기 일보 직전으로 몰렸다”며 “당하여 보지도 않은 사람들은 추측하기도 어려운 일들이 벌어졌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해명자료에서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며 “박 당선인께서 저를 국무총리후보자로 지명하는 과정에서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아니하였다는 비난은 근거가 없다는 것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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