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뒷북` 낙하산 방지책..전력거래소 이사장 모시기

지난 6일 신임이사장 모집공고..전력계통 10년 종사자 신설
초대 이사장 빼고 지경부 출신 낙하산..국정감사에서 논란
  • 등록 2011-10-11 오전 9:25:00

    수정 2011-10-17 오후 4:19:22

마켓in | 이 기사는 10월 11일 09시 16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윤진섭 기자] 한국전력거래소가 신임 이사장 선임과 관련해 뒷북 낙하산 방지책을 내놨다.

신임 이사장 자격 요건으로 관련 업무 10년 종사자로 못을 박았다. 정전사태 원인 중 하나로 비(非 )전문가 낙하산 출신 이사장이란 부분이 부각되면서 전력거래소가 자격 요건을 까다롭게 한 것이다. .

한국전력거래소는 지난 6일 공석으로 있는 신임 전력거래소 이사장을 새로 임용하기 위한 후보자 모집공고를 내놨다. 염명천 전 이사장은 9.15 정전사태로 해임돼, 물러났다. 현재 전력거래소는 황의덕 기획본부장이 이사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다.

이번 모집공고에서 관심을 끄는 부분은 새롭게 신설된 자격 요건. 전력거래소는 `전력계통과 급전, 발전, 송 변전 업무에 10년 이상 근무한 자`라는 자격 요건을 신설했다.

이사장 자격 요건이 이처럼 까다로워 진 것은 올 지식경제부 국정감사에서 정전사태의 원인 중 하나로 전력지휘계통에 비 전력인사가 임용돼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력거래소는 이 같은 지적에 따라 내부 논의 끝에 이 같은 조건을 신설한 것이다.

그동안 한국전력거래소 이사장은 2001년 백영기 초대 이사장을 제외하고 모두 전직 지경부 고위 관료가 맡아왔다. 백영기 초대 이사장은 한전 송변전사업단장을 역임했었다.

이 같은 자격 요건이 신설됨에 따라 한국전력거래소 이사장은 한국전력(015760)이나 발전소, 그리고 전력거래소 내부 승진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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