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출신 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 쇼팽의 진수 선사

"가장 쇼팽다운 연주자" 찬사…5년만에 내한 연주
  • 등록 2010-06-15 오후 12:00:00

    수정 2010-06-15 오후 12:00:00


[노컷뉴스 제공] 베트남 출신의 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52)이 쇼팽 탄생 200주년에 내한해 쇼팽 음악의 진수를 선사한다.

당 타이 손은 오는 23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5년 만에 내한 연주회로 국내 음악팬들과 만난다. 이번 연주회에서 그는 '바르카롤' '왈츠' '피아노 협주곡 1번' 등 쇼팽의 곡으로 프로그램을 꾸민다.

베트남 전쟁의 한가운데서 생존하기 위해 치열하게 어린 시절을 보낸 당 타이 손은 척박한 환경에서 피아니스트의 꿈을 키웠다. 1980년 세계 최고 권위의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해 화제를 모은 그는 현존하는 피아니스트 중 가장 쇼팽다운 연주자라는 언론과 전문가의 찬사를 받으며 전세계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뛰어난 감각과 테크닉, 섬세한 연주 기교를 보여주는 당 타이 손은 현재 몬트리올 대학 교수이며, 지난 87년부터 일본 도쿄 국립 음대 객원교수를 역임 중이다.

지난 2월부터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유럽 순회공연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쇼팽의 마주르카 전곡을 녹음했다.

당 타이 손은 23일 서울 공연 후 24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서 한차례 더 공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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