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3.3㎡당 1500만원선으로 낮출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업체들은 1600만원 이하면 사업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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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용인시 및 업계에 따르면 용인시는 신봉·성복지구 사업시행자들에게 지난 15일을 시한으로 "분양가를 3.3㎡당 1500만원 안팎으로 하향 조정해 분양승인 신청서를 다시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용인시의 권고에 따라 몇몇 업체들은 최초 분양가격(1676만-1860만원)에서 3.3㎡당 최고 210만원 가량 낮춘 3.3㎡당 1620만-1650만원에 다시 분양승인신청서를 제출했다.
문제는 업체들이 이번에 내놓은 분양가격 역시 용인시의 권고가격과 3.3㎡당 100만원가량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
용인시 주택과 관계자는 "지금까지 접수된 재조정안 역시 시에서 수용할 만한 수준의 가격이 아니다"며 "이들 가운데서는 작년 말 3.3㎡당 1460만원에 분양승인을 신청한 사업자도 있었는데 이제 와서 사업성이 없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분양 업체들은 더 이상 분양가를 낮추기는 어렵다며 버티고 있다. 한 분양업체 관계자는 "동천동 삼성래미안 분양가가 3.3㎡당 1700만원대였던 것과 비교해도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며 "분양가에 포함되는 비용의 근거까지 시측에 모두 제시했는데도 시가 이를 반려한다면 소송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겠냐"고 말했다.
한편 이들 지구에는 현대건설(000720) GS건설(006360) 고려개발(004200) 동일하이빌 동부건설(005960) 등 5개 업체가 7000여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용인 신봉·성복지구 분양 대기물량
동일하이빌: 신봉지구(2·3·4블록) 111-206㎡ 1462가구
동부건설: 신봉지구(1-1·5·6블록) 109-189㎡ 1238가구
GS건설: 신봉지구 110-197㎡ 299가구, 성복지구 121-197㎡ 500가구
현대건설: 신봉지구 119-187㎡ 2157가구
고려개발: 신봉지구 113-320㎡ 1314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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