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13일 ‘베이비부머의 지역 내 고부가가치 창업 활성화 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최근 늘어나고 있는 시니어 기술창업을 지역으로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증가시키고 지역 산업 생태계의 고부가가치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상의가 지난 8년(2016~2023년) 국내 창업 활동을 분석한 결과, 전체 기술창업 중 20대의 비중은 16.1%에서 17.0%로 0.9%포인트 올랐다. 30대는 19.5%로 변화가 없었다. 그런데 40대(17.6%→20.5%), 50대(13.2%→17.0%), 60세 이상(9.7%→12.2%)은 각각 2.9%포인트, 3.8%포인트, 2.5%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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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측은 “시니어 기술창업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과거에 비해 학력 수준과 전문성이 높아진 2차 베이비부머 세대(1964~1974년생)가 그동안 업계에서 쌓은 기술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부가가치 창업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지수 산업연구원 지역균형발전연구센터 연구위원은 “고부가가치 창업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들이 지역에서 적극 창업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상의 측은 △기술창업을 위한 재정 지원 △시니어 창업 신용 제약 완화 △교육서비스 지원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성환 대한상의 지역경제팀장은 “우리보다 먼저 고령사회로 진입한 국가들은 지역을 중심으로 시니어 창업을 지원해 은퇴자의 안정적인 삶을 도모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왔다”며 “창업 시니어층이 겪는 신용 제약을 완화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협력해 지역 창업 마중물 역할을 하는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