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6, '가격 동결' 125만원부터…韓 13일 사전주문 시작

아이폰16·플러스·프로·프로맥스 가격 모두 동결
아이폰16 모델, 카메라 수직 배열로 변경
프로·프로맥스, 화면 각각 0.2인치 커져
전 모델에 카메라 컨트롤·동작 버튼 도입
한국 1차 출시국 포함…20일 공식 판매
  • 등록 2024-09-10 오전 5:52:23

    수정 2024-09-10 오전 7:35:36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이 신작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했다. 애플의 첫 인공지능(AI) 아이폰으로 자체 개발한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A18’을 탑재했음에도 출고가는 전작과 같게 동결했다. 예상대로 한국은 1차 출시국에 포함됐다. 이에 사전주문은 13일부터, 정식 판매는 20일부터 시작된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했다.

아이폰16 모델
아이폰16과 16플러스는 2세대 3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된 A18 칩을 탑재했다. A18은 애플의 차제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 구동에 최적화됐다. 업그레이드된 16코어 뉴럴 엔진은 대규모 생성형 모델에 맞게 최적화되었고, A16 바이오닉 칩 대비 최대 2배 빠른 속도로 머신러닝(ML) 모델을 구동한다. 6코어 CPU는 A16 바이오닉 칩 대비 30% 빠른 속도를 지원하며, 5코어 GPU는 A16 바이오닉 칩 대비 속도는 최대 40%, 효율은 35% 더 향상됐다.

아이폰16과 16플러스의 디스플레이는 각각 6.1인치, 6.7인치로 전작과 동일하다. 카메라는 2배 망원 옵션까지 지원하는 4800만화소 퓨젼 카메라, 접사 사진까지 촬영할 수 있는 새로운 울트라 와이드 카메라가 탑재돼 공간 사진 및 공간 비디오 촬영을 지원한다. 카메라 위치는 대각선에서 수직으로 배열이 변경됐다.

‘카메라 컨트롤’이 새롭게 도입돼 빠르게 카메라를 실행하고 사진 및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카메라 미리보기에서 원하는 구도를 잡은 다음, 카메라 컨트롤에 손가락을 대고 움직여 확대·축소, 노출, 피사계 심도 등 여러 제어 옵션을 조절할 수도 있다.

또 동작 버튼이 도입돼 물리 버튼을 눌러 카메라, 손전등, 제어 항목 등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게 됐다.

두 모델은 블랙, 화이트, 핑크, 틸, 울트라마린 등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전작과 동일하게 아이폰16의 경우 125만원, 아이폰16 플러스의 경우 135만원부터 시작한다.

아이폰16프로 모델
아이폰16프로와 프로맥스는 A18프로 칩이 탑재돼, 애플 인텔리전스와 고사양 그래픽 게임, 컴퓨테이셔널 포토그래피 기능 등을 원활하게 구동한다. 시스템 메모리 대역폭이 20% 증가해, 뉴럴 엔진을 지원한다. 또 6코어 GPU와 6코어 CPU로 이전 세대보다 15% 빠르게, 20% 더 적은 전력으로 같은 작업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디스플레이는 아이폰16프로가 6.3인치, 아이폰16프로 맥스가 6.9인치로 전작 대비 각각 0.2인치 씩 넓어졌다. 카메라는 쿼드 픽셀 센서와 애플 카메라 인터페이스를 장착한 새로운 4800만 화소 퓨전 카메라를 탑재했다. 초당 120 프레임의 4K 돌비 비전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또 새롭게 도입된 카메라 컨트롤도 지원한다.

블랙 티타늄, 내추럴 티타늄, 화이트 티타늄, 데저트 티타늄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아이폰16 프로가 155만원부터, 아이폰16 프로맥스가 190만원부터로, 전작과 동일하다.

한국은 미국,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일본, 영국 등 1차 출시국 58개 국가에 포함됐다. 한국이 1차 출시국에 포함된 건 2009년 국내에 아이폰이 도입된 지 15년 만에 처음이다. 한국을 포함한 1차 출시국에선 오는 13일 오후 9시부터 아이폰16 시리즈 사전 주문이 가능하며, 오는 20일부터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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