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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파로 10 년물 금리가 4.2%대에 재진입했으며, 달러화 역시 높은 수준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다만, 한 연구원은 3월 FOMC를 거치면서 연준과 시장 간의 간극이 좁혀지고 있다는 점에 무게중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그는 “4월 중 인플레, 경기 데이터 급변으로 연준이 3월 FOMC에서의 결정을 번복하는 태세 전환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당분간 위험선호심리는 쉽게 위축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국내 증시를 두고 한 연구원은 이날 인공지능(AI) 수요 호조 등에 따른 투자의견 상향으로 인한 마이크론과 슈퍼마이크로의 강세, 중국 정부의 미국 기술 규제로 인한 인텔과 AMD, MS 약세 등 미국 테크업체간 혼재된 주가 흐름이 국내 지수 전반에 걸쳐 상단을 제약하면서, 개별 종목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다음달부터 진행되는 1분기 실적시즌을 통해 밸류에이션 부담을 소화해 나갈 것으로 보이나, 이번주는 할인율에 영향을 주는 금리 변화 이외에는 뚜렷한 밸류에이션 해소 모멘텀이 없는 실정”이라며 “결국 지수 전반에 걸쳐 단기적인 속도 부담 우려가 쌓인 가운데, 지속 유입 중인 외국인 순매수에 일시적인 정체 현상을 초래할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 연구원은 “이는 단기적인 현상일 뿐, 4월부터는 한국의 수출 지표, 1분기 실적시즌, 총선 등 신규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는 이벤트가 대기 중이라는 점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며 “매크로 상으로도 연준의 6월 금리 인하 전망, 미국의 완만한 경기 둔화, 중장기적인 AI 모멘텀 등 연초 이후 외국인의 바이코리아를 이끈 요인들은 크게 변한 것이 없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남은 기간 외국인의 순매도가 출현하더라도, 한국 증시에 대한 하방 베팅 전환이 아닌 차익실현 성격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적절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3월 이후 외국인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도체와 은행, 자동차, 기계 업종이 조정받을 시 비중확대 전략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