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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은 6일(현지시간) 연방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에 앞서 제출한 서면 발언에서 “경제가 예상 경로로 움직인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 현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되돌리는 완화책을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며, 물가상승률 2% 목표로의 진전은 보장되지 않았다”라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로 지속 가능하게 움직인다는 더 큰 확신을 얻기 전까지는 기준금리 인하가 적절하지 않다고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미국의 민간 고용은 예상보다 부진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2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4만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5만명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 1월 기록한 11만1000명에 이어 10만명대 수준을 유지했다. 8일에 나올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 지표도 둔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국채금리는 장기채 중심으로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9bp(1bp=0.01%포인트) 하락한 4.108%, 30년물 국채금리는 3.1bp 내린 4.242%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6일(현지시간) 오후 6시 17분 기준 103.34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3.80에서 하락한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로 모두 하락세다.
한편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10시께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는 4연속 금리 동결이 예상된다. 지난 회의에서 이사회는 금리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 최근 라가르드 ECB 총재의 1분기 임금 협상 결과가 금리 결정에 중요하다는 발언, 물가 목표치 수준을 지속할 확신이 필요하다는 발언 등은 금리인하 기대감을 낮춘다. 만일 유럽이 금리인하를 앞당기는 발언을 한다면 유로화 약세, 달러화 강세 분위기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날 장중 일본의 1월 총 현금 급여가 발표된다. 1월 현금 급여는 전년대비 1.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월 0.8%보다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또 나카가와 일본은행(BOJ) 이사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최근 마이너스(-) 금리 해제 시점을 두고 BOJ 내의 의견이 분분한 만큼 최근의 이날 연설 이후 엔화가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