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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강보합 출발 후 국내증권시장 외국인 자금 동향에 주목하는 가운데, 아래쪽에선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위쪽에서는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소화되며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다.
미 달러화는 소폭 강세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비둘기파(완화 선호)적 발언이 촉발한 유로화 약세 영향이다. 지난 주말 파비오 파네타 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는 “통화정책 스탠스가 역전될 시점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며 금리 인하를 주장했다.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오후 6시 14분 기준 104.14를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유로당 1.0772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수입업체 결제수요를 비롯한 저가매수 수요가 1320원 후반을 받치며 하단을 견고하게 보강할 것이란 전망은 환율을 상승시키는 요인이다. 다만 1330원대에서 대기 중인 수출업체 이월 네고물량은 환율 상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1월말 상당한 규모의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소화되면서 지난주 설 연휴에는 네고물량이 뜸했지만, 고점에서는 월말 네고물량이 조기에 소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2일(현지시간) 애틀랜타 이코노믹스 클럽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될 위험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시점에서 (인플레이션과 싸움에) 승리를 선언하는 것은 꽤 대담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내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데이터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