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가 스웨덴왕립공학한림원 외국 회원으로 선출됐다. 한국인으로는 정근모 전 과학기술부 장관(1990년)과 이기준 전 서울대 총장(2005년), 김기남 공학한림원 회장(2021년)에 이어 네 번째다.
한국공학한림원은 공학한림원 회원인 현택환 교수가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린 스웨덴 왕립공학한림원 정기총회에서 외국 회원으로 선출됐다고 11일 밝혔다.
현택환 회원은 지난 26년 동안 균일한 나노입자 관련 나노소재 합성, 응용 관련 연구를 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현택환 교수가 개발한 나노입자를 균일하게 대량으로 합성할 수 있는 표준 기술인 승온법은 전 세계 대학연구실과 산업현장에서 널리 쓰인다.
현택환 교수는 다양한 나노소재를 개발해 에너지, 의료, 유연전자소자 분야에 응용하는 연구를 해왔다. 한국공학한림원 대상(2022년),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2016년), 삼성호암공학상 (2012년), 포스코·청암 과학상 (2008) 등 4개 상을 모두 받았다.
스웨덴왕립공학한림원은 1919년 왕실 산하에 설립된 세계 최고의 공학한림원이다. 노벨상을 주는 왕립과학원과 함께 스웨덴 핵심 연구 기관이다. 현재 외국회원 265명을 포함해 130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한국공학한림원은 “이번 현택환 교수의 외국회원 선출을 계기로 한국, 스웨덴 양국 간 공학기술 분야 학술 교류를 통해 협력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사진=한국공학한림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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