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주세요" 창밖에 쪽지 던져 구조요청…동거녀 감금 40대 검거

  • 등록 2023-06-10 오후 7:39:49

    수정 2023-06-10 오후 7:45:00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동거남으로부터 감금된 여성이 창밖으로 구조 요청 메시지가 적힌 쪽지를 던져 구조됐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동거 여성을 가두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중감금)로 40대 A씨를 체포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께부터 오전 10시22분까지 안산시 상록구의 한 빌라 5층에 40대 B씨를 감금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B씨를 폭행하고 흉기를 들어 자해하며 협박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감금된 빌라 창밖으로 건물 근처에 있던 한 시민과 눈이 마주치자 눈을 깜박이며 신호를 보낸 뒤 “살려달라”고 적은 쪽지를 던졌다. 이 쪽지를 주워 읽은 시민이 경찰에 신고하며 B씨가 구조됐다.

A씨는 이 빌라에서 B씨와 동거하다가 B씨의 외도를 의심해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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