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코로나19로 어려운 전통공연 예술인 돕는다

총 61개 팀 선정해 온라인 공연
출연료 및 콘텐츠 제작·홍보 지원
대관료 경감 등 간접 지원도 진행
  • 등록 2020-04-06 오전 8:19:36

    수정 2020-04-06 오전 8:19:36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국악원은 코로나19로 활동 위축 및 경제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공연 예술가들을 돕기 위한 온라인 공연을 오는 5월부터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최근 온라인으로 관람하는 공연 문화에 맞춰 개인 및 단체로 활동하는 민간 전통공연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총 61개 팀을 선정해 지원한다. 온라인 무대에 영상으로 공연을 소개하고 출연료 지급 및 콘텐츠 제작과 홍보마케팅 지원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5월부터 한 달간은 국립국악원은 소속 예술단원이 전통국악을 소개하는 온라인 콘서트 ‘일일국악’을 민간 전통공연 예술가로 범위를 확대해 진행한다. 총 31명의 예술가를 선정해 오는 5월 한 달간 매일 새로운 이름의 온라인 공연을 선보인다. 선정된 각 예술가들에게는 공연 출연에 따른 사례비 지급과 함께 공연 영상 콘텐츠 무상 제공, 홍보마케팅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6월부터는 공모를 통해 선정한 민간 전통공연 예술단체 30개 팀을 주간 단위로 소개한다. 6월부터 연말까지 1주일에 한 단체씩 공연 영상을 고품질로 제작해 연주자 소개와 함께 온라인 무대 활동을 지원한다.

선정 단체에게는 단체 규모에 맞는 출연료 지급과 함께 고품질 공연 영상 콘텐츠 제작을 무상 지원한다. 국악방송과의 협업을 통해 단순한 연주 영상 수준을 넘어 영상미를 높인 공연 영상 콘텐츠를 제작한다. 해외 주재 한국문화원 등에도 배포해 국내외에 전통 공연 예술단체를 집중 소개하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국립국악원의 민간 전통공연 예술가 온라인 공연 지원 참여 신청은 4월 중 국립국악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한편 국립국악원은 자체 기획공연 및 상설공연에 섭외됐거나 및 대관 공연을 준비해온 민간 전통공연 예술가들에게 대관료 경감 및 공연 취소 보상비 지급 등 간접 지원도 진행하고 있다. 무관객 공연을 진행할 경우 온라인 공연 실황 녹화도 무상으로 지원한다. 국립국악원 상설공연 공모에 선정돼 출연 예정인 예술 단체에게는 정상적인 공연이 어렵더라도 무관객 공연으로 진행해 출연료를 지급할 계획이다.

임재원 국립국악원장은 “국립국악원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마주한 전통 공연 예술인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국악계에 힘을 더할 수 있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립국악원 전경(사진=국립국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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