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2200만주를 발행해 4500억원을 조달한다는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며 “신주발행 예정가격은 2만450원으로 전날 종가대비 25% 할인된 수준이고 주주배정 증자를 우선 진행한 후 실권주 일반공모로 전환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유상증자와 실적 개선에 힘입어 부채비율은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그는 “3분기말 부채비율은 910.1%였지만 연말에는 400%포인트 가량 상승한 1315%에 이르렀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3분기말 외화순차입금은 11조원이었는데 4분기 중 원·달러 환율이 9% 상승해 1조원의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유상증자 직후인 1분기말 부채비율은 1012%로 낮아지고 연내 32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창출해 882%까지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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