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대 연구원은 “정치권의 관광진흥개발기금법 개정안 발의(대기업 면세점 영업이익의 15%를 관광진흥개발기금 명목으로 납부)와 시드니 공항 면세점 사업자 선정 탈락이 호텔신라 주가 하락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관광진흥개발기금법 개정안 통과 여부는 예측하기 어려우나, 타당성은 다소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그는 “면세점은 카지노와 달리 허가권 자체가 특혜를 의미하지 않는다”며 “중소기업체들에 대한 서울시내 면세사업 허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 이뤄지지 않는 것을 보면, 사업 허가 보다는 글로벌 브랜드에 대한 소싱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카지노는 각종 세금을 제외하고도 20% 내외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지만, 호텔신라 면세점은 전년도 4.8%에 불과했다”며 “인천공항에 대한 막대한 임대수수료 때문으로 명목은 다르지만 이미 충분히 준조세를 지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펀더멘탈과 중장기 성장 여력이 변함없는 만큼,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지나친 주가 조정은 저점 매수 기회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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