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해파리, '3m 초대형 투명개체' 물속서 보기란..

  • 등록 2013-12-19 오전 8:36:51

    수정 2013-12-19 오전 9:53:39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사람 얼굴 형상을 한 일명 ‘아이언맨 해파리’가 희소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보는 시각 또는 촬영 각도에 따라 신화 속 메두사를 연상시키고 때론 찌푸린 사람 얼굴을 떠올리게 하는 바닷속 해파리가 사람들에게 아이언맨 해파리로 불리며 주목받고 있다고 과학전문 매체인 ‘사이언스 360’이 전했다.

[아이언맨 해파리 실물사진 보기]

사진 속 해파리는 ‘박스 해파리’ 또는 ‘바다 말벌 해파리’로 종이 분류된다.

사람 얼굴 형상을 한 몸길이 3m짜리 초대형 아이언맨 해파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 해당기사 무관]
이 해파리는 유유히 헤엄을 칠 때 독특한 모양을 연출하는 게 특징이다. 아이언맨 같은 수퍼히어로의 철가면을 쓰고 있는 듯한 인상을 풍겨 사람들은 이에 빗대 ‘아이언맨 해파리’라는 재미있는 별명을 붙였다.

아이언맨 해파리는 머리카락이 꿈틀거리는 뱀으로 이뤄져 있는 신화 속 메두사를 닮았다는 평가도 듣고 있다.

그러나 실제 바닷속에서 이런 아이언맨 해파리는 만났을 때는 잔뜩 경계하고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박스 해파리의 일부 종은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맹독성을 띠기 때문이다.

카메라에 절묘하게 포착된 사진 속 아이언맨 해파리의 경우 찌르는 촉수를 여러 개 지닌 몸길이 최대 3m짜리 거대한 개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투명한 아이언맨 해파리를 물속에서 직접 보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해양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런 면에서 이번 아이언맨 해파리의 촬영이 더욱 희소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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