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해수부)는 군산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연근해 상어류를 자기장으로 쫓는 상어 퇴치 장치 개발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한반도는 주변 바닷물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분석이다. 인간에게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청상아리나 백상아리가 출현하는 일이 잦아지자 정부가 직접 나서 상어를 전기 자기장으로 쫓는 기술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1959년부터 현재까지 국내에서 식인상어로 인한 사망자는 총 6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반도 연안에는 40여종의 상어류가 분포하고 가장 위협적인 백상아리는 전국 연안에서 출몰한다. 지난달 22일 부산 태종대에서는 몸길이 5m에 무게 700㎏짜리 대형 청상아리가 발견되기도 했다.
상어 퇴치 장치 개발은 부표에 태양전지모듈을 얹고 추를 달아 바닷속으로 드리우는 구조로 자기장과 초음파를 발생시켜 전기에 민감한 상어를 쫓을 수 있도록 진행됐다.
부표에 태양전지모듈을 얹어 필요한 전기를 스스로 충당하고 해수면의 높이 변화에 따라 자동으로 부표의 부력과 케이블의 길이가 조절된다.
상어 퇴치 장치 개발에 성공한 해수부는 올해 말까지 연구결과가 나오는 대로 구체적인 상어피해 방지 대책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상어 퇴치 장치 개발은 지난 11월 이미 특허 등록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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