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피가 보합권 등락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스발 호재와 무디스발 악재가 충돌하면서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14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0.23포인트(0.01%) 상승한 2005.97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그리스 의회가 2차 구제금융 지원을 위한 긴축이행안을 표결 처리하면서 그리스에 대한 우려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사가 스페인 금융기관 15곳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했지만 영향은 미미했다.
미국발 훈풍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는 눈치보기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무디스가 스페인과 이탈리아 슬로바키아 등 유럽 6개국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매수에 나섰다. 각각 260억원, 61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만이 80억원 가량을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내리는 업종이 더 많다. 특히 은행 철강 화학 건설 운수창고 증권등의 낙폭이 크다. 반면 조선 자동차 제지 통신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 포스코(005490) LG화학(051910) S-Oil(010950) 등은 내리고 있다. 그러나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자동차 3인방은 일제히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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