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선정 亞 유망기업에 韓 8개사..日은 `0`

中 23개사로 최다
포브스 "韓경제 주축 재벌기업"
  • 등록 2011-09-13 오후 4:21:19

    수정 2011-09-13 오후 4:21:19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하는 `아시아 50대 유망 기업` 명단에 한국 기업 8개사가 포함됐다. 50개 기업 중 중국 기업이 23개사로 다수를 차지했고 일본 기업은 명단에 단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해 대조를 이뤘다. 

포브스가 11일(현지시간) 발표한 `아시아 50대 유망 기업(Asia's Fab 50 Companies)` 명단에 따르면 CJ제일제당(097950), 동부화재(005830), 한라건설(014790), 현대글로비스(086280), 현대모비스(012330), LG생활건강(051900), NHN(03542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등 총 8개 한국 기업이 선정됐다.

포브스는 "한국 경제가 약진하면서 2005년 이래 가장 많은 기업이 아시아 유망기업에 선정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포브스는 NHN을 제외한 7개 기업이 재벌 계열사인 점을 지적하며 이는 재벌이 한국 경제에서 여전히 주축을 이루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기업 수는 2008년 13개사, 2009년과 2010년 16개사에서 올해 23개사로 늘었다. 안후이 시멘트 등 건설·개발업체가 여전히 명단에 이름을 많이 올린데 이어 둥펑자동차 등이 명단에 새로 포함됐다.

반면 2005년만 해도 도요타자동차 등 13개사의 이름이 명단에 등재됐던 일본은 지난해 2곳에 이어 올해는 단 한 곳의 기업도 명단에 포함되지 않는 부진을 보였다.

한편 포브스는 2005년부터 총수익이나 시가총액 규모가 30억달러 이상인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의 지난 5년간 수익과 경영이익, 자본수익률 등을 분석해 성장 전망이 있는 50대 기업을 선정해 매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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