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포르투갈 악재에 브레이크..`6일만에 하락`

무디스 포르투갈 신용등급 강등..낙폭은 제한적
  • 등록 2011-07-06 오전 9:13:07

    수정 2011-07-06 오전 9:13:07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6거래일만에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닷새 연속 강한 반등을 이뤄내면서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졌던 가운데,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조심스레 수면위로 다시 떠오른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다만 낙폭이 제한적인데다,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간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포르투갈의 장기국채 신용등급을 종전 `Baa1`에서 `Ba2`로 하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또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해 추가 등급 강등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무디스는 이번 조치에 대해 "포르투갈이 두번째 구제금융을 필요로 할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마무리돼가는 줄 알았던 PIGS 재정위기가 아직 끝나지 않은 족쇄가 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심리도 재차 꺾이며 증시에 부담이 되는 모습이다.

6일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63포인트(-0.17%) 내린 2158.12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억원, 100억원의 매도세를 기록중인 반면 외국인은 70억원 이상을 사들이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800계약 매수 우위를 기록하면서 베이시스를 2포인트 안팎으로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차익 매수세 역시 장 초반부터 130억원 이상 유입, 전체 프로그램 매매도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뚜렷하다.

전기전자 업종이 1% 이상 하락하고 있는 반면 운송장비(0.7%), 비금속광물(0.7%),의료정밀(0.5%) 등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일대비 1만원(-1.11%) 내린 88만9000원에 거래중이고, 포스코(005490)(-0.65%), 현대모비스(012330)(-0.62%), 신한지주(055550)(-0.96%), 하이닉스(000660)(-3.57%) 등도 일제히 약세다.

다만 현대중공업(009540)이 전일대비 2만4000원(5.27%) 오른 47만9000원에 거래중인 가운데 현대차(005380)(0.29%), SK이노베이션(096770)(1.44%) 등은 상승흐름을 유지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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