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한 증권가의 평가는 전반적으로 냉정한 편이다.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며 칭찬보다는 따끔한 질책을 더 쏟아냈다.
13일 신한금융투자는 "최대한 기존 회계기준(K-GAPP)으로 볼 때 1분기 영업이익은 457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예상치인 812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금액"이라고 분석했다.
외국계인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은 "최근 가파르게 감소한 신규 주택 물량과 과거 비정상적으로 높았던 해외 마진이 정상화되면서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시장에선 1분기 실적보다 향후 사업 전망에 더 주목하는 분위기다. 특히, 2분기 이후 해외수주 등에서 달라진 면모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강점을 보유한 사우디 지역의 대규모 석유화학 플랜트 발주가 예정돼 있어 수주 모멘텀 회복에 따른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선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해외건설 정상화 및 유화경기 호조로 2분기부터 실적개선 추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특히 "자체 유화부문은 물론 여천 NCC 등 계열사 실적은 갈수록 호전될 것"이라고 봤다.
이밖에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3분기부터 본격적인 수주 증가가 기대된다"는 다소 밝은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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