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오전 국무회의에 앞서 장관들과 차를 마시면서 이영희 노동부 장관에게 "기아차가 파업한다는데. 어떻게 됐죠?"라고 물었다. 이 장관이 "파업을 중단키로 했다"고 답하자 대통령은 "법무부장관이 바쁠 뻔 했는데, 다행이네"라고 말했다.
기아차 노조는 회사의 일부 설비 매각 추진에 반발해 무기한 파업을 계획했으나 전날 밤늦게 사측과 긴급 협의를 갖고 파업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이 장관은 이어 "알리안츠 생명보험이 성과금 문제로 800명이 파업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지점장이어서 노동조합에 가입이 안 되는 대상"이라고 보고했다. 대통령은 "법적으로 대상이 되지 않더라고 설득시켜서 돌아오도록 해야지. 일자리를 만들고 외국인 투자 유치한다고 했는데, 지점장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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