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B2B 중심으로 사업체질 변화…목표가 11.1%↑-하이

  • 등록 2024-07-03 오전 8:00:55

    수정 2024-07-03 오전 8:00:55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3일 LG전자(066570)에 대해 사업 전반의 체질이 B2B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종전 13만 5000원에서에서 15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10만 7200원이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기준 LG전자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21조원, 영업이익은 46% 증가한 1조 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고 연구원은 “TV 산업의 사업 모델이 기존 하드웨어 판매에서, TV를 플랫폼으로 활용한 콘텐츠·광고로 확장되고 있다”며 “연초 월마트가가 미디어 콘텐츠 및 광고 사업 확장을 위해 비지오를 인수하였음은 이에 대한 방증”이라고 밝혔다.

그는 “LG전자의 관련 매출은 작년 7000억원대였으며 올해 계획은 1조원”이라며 “전체 연간 HE 본부 매출 15조원 중 비중은 작지만, 이익에 대한 기여도는 월등히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또 “가전은 B2B, 구독 중심으로 사업 모델을 전환하고 있다”며 “특히 상업용 에어컨이 부각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동사 에어컨 매출은 7~8조원으로 파악되며, 이 중 절반 가량이 상업용 에어컨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동사는 압축기, 인버터에 대한 앞선 기술력을 토대로 관련 사업의 경쟁력을 키우고자 한다“고 밝혔다.

고 연구원은 “전장부품은 전기차 모터와 인포테인먼트(IVI)를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당사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과 맞물린 자동차 내부운전 공간, 중앙정보디스플레이의 대면적화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이 과정에서 동사 인포테인먼트 사업의 수혜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B2B가 부각된다면, 연말에 매수해서 1분기에 매도하는 ‘계절적 트레이딩’에 얽매일 이유는 없을 것”이라며 “다만 동사는 통상 연말에 연 단위 장기공급계약을 맺으므로 4분기 시점의 운임 레벨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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